심리상담센터 셀프인테리어
첫번째 이야기
사전 준비
최근 저희 엄마가 용인 구성에 심리상담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신규개업은 아니고, 기존에는 오피스텔에서 운영했었는데 좀 더 큰 상가로 확장 이전하게 되었어요.
이전을 준비하면서 약 3주간 저도 일을 도와드렸는데
신규 개업도 아닌 이전이었지만, 생각보다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이 있었어요.
또 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검색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홍보 자료 만들고, 간판 등 디자인도 컨펌하고, 시트지를 붙이면서 기술력도 상승했고요 :)
개업을 준비하면서 진행했던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포스팅 주제는 "사전 준비"입니다.
인테리어나 세부 계획을 실행하기 이전에 어떤 일은 언제까지 할지
어떤 느낌의 디자인으로 할지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어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이전에 해봤던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일을 하다 보면 자꾸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이 튀어나와서 체크리스트화하지 않으면 자꾸 놓치게 되더라고요.
1. 도면 그리기
가장 먼저 이사할 곳에 도착해서 했던 일은 도면을 보고, 각 방의 역할을 정하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각 방에 가구와 물품 배치를 위해서 방의 사이즈를 재었어요.
기존의 물품 배치와 추가 구매할 가구나 물건들의 사이즈를 맞춰보기 위해서 진행했어요.
도면은 프린트해서 배치할 물건을 그려보고, 위치 수정도 하면서 각 물건의 위치를 정했습니다.
또 놀이치료실과 언어치료실은 아이들이 앉아서 활동하는 곳이어서 사이즈를 맞춰서 매트를 주문하고,
셀프시공을 진행했습니다.
2. 사진 찍기
현장을 확인하고 와도 집에 오면 자꾸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방문이 어떤 색이었지? 벽에 이 색깔, 이 소품이 어울릴까? 간판이 주위 다른 간판에 비해 눈에 띌까?
등등 반복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최대한 현장을 다 사진 찍어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부뿐 아니라, 건물 외관, 주위에 다른 간판, 1층 게시판, 엘리베이터 내부 등도 다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그리고 파워포인트에 현장 사진을 다 넣어두고 추가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디자인/색상을 정할 때 참고했어요.
새로운 물건을 추가할 때는 찍어뒀던 배경사진에 새 물건 사진을 캡처해서 넣어보았어요.
또 간판을 달 때도 주변의 다른 간판에 비해서 눈에 띄는지, 주위와 어울리지 않아서 보기 싫지는 않은지도 고려해 볼 수 있었어요.
정확히 딱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색감이나 느낌을 예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3. 원하는 인테리어 이미지 찾기
포탈에 '심리상담센터 인테리어'로만 검색해도 수많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심지어 상담실, 로비, 대기실 등 각각 위치에 나눠져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다 캡처해서 저장해 두었어요.
훌륭한 전문가가 고민해서 시공한 것들이니 똑같이 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디자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찾아보면 볼수록 안목이 높아지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꼭 심리상담센터가 아니더라도 어린이치과, 소아청소년과, 어린이집 등 인테리어도 함께 검색해서 참고했습니다.
괜찮네~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면 다시 찾기 어려우니 원하는 느낌이 있다면 일단 캡처해서 저장해 두면 좋아요.
또 길을 지나가다도 마음에 드는 간판이나 소품이 있으면 사진 찍어두었어요.
인테리어만 생각하다 보니 이전에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다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
4. 일정 체크리스트 만들기
제가 엄마를 도와드리기 시작한 건 이전하기 D-3주였는데요.
기존의 심리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는 오롯이 이전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수는 없었어요.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각 업무별 진행상태를 확인하고 체크리스트화 해놓았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 크게 해야 할 일을 정해서 분류화하고 진행상태를 챙기기 좋게 엑셀로 표기해 두었어요.
인테리어를 모두 셀프로 진행한 건 아니고 간판, 조명, 도배는 각각 업체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다음에는 간판, 도배, 조명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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